지구 한바퀴

브로츠와프 당일치기 여행 - 크리스마스 마켓, 2022 마지막 여행

bbibbi15 2023. 1. 1. 04:11

브로츠와프에 당일치기를 다녀왔다. 12월 31일까지만 크리스마스 마켓이 연다고 해서 부랴부랴 하루 전날 표 사서 다녀왔는데 쌈박하니 잘 놀다 왔다. 주변 지인들한테 듣기로는 폴란드 크리스마스 마켓은 브로츠와프가 크고 예쁘다고 추천받아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 연말 여행겸 크리스마스마켓 구경도 놓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당일치기다 보니 갈때는 비행기 올때는 기차타고 왔다. 시간은 금! 바르샤바에서 40분~1시간이면 가니까 당일치기도 완전 가능이다~~! 비행기는 늦게 돌아오는 편이 없어서 돌아올때는 기차로 거의 4시간이었지만...

브로츠와프 공항에 내리니 맞이해주는 WRO❤️


확실히 바르샤바보다는 좀 더 오래된 느낌의 건물들이 있었던것 같다. 바르샤바는 전쟁때 건물들이 많이 파손되서 지금 건물들은 거의 다 새로 다시 지은 건물이라고 들었는데 브로츠와프는 다행히도 보존이 좀 더 잘 된것 같다. 날씨도 따뜻하고 맑아서 넘 좋았다.


브로츠와프 여행의 재미중 하나는 이 난쟁이들이다. 도시 곳곳에 난쟁이들이 많이 있어서 이것만 찍으러 여행을 오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난쟁이들은 각 건물이 어떤 건물인지 설명해준다. 귀엽다... 하루동안 총 23개 난쟁이를 찾았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일단 아래 주소 치고 갔는데 사람들 가는 방향대로 가면 나온다.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가판대도 많고 예쁘더라. 약간 한국 유원지같이 작은 놀이기구도 있고 인형 상품을 건 게임들도 있었다.

Rynek we Wrocławiu
https://maps.app.goo.gl/jdeU4M2YrMZAHNe17

Rynek we Wrocławiu · 50-529 브로츠와프 폴란드

광장

www.google.com


확실히 바르샤바 올드타운보다 훨씬 크고 크리스마스 마켓도 예쁘게 잘 꾸며놓은 것 같다. (아직 바르샤바 크리스마켓은 안가봤지만... 그건 1월까지 하니까 언젠간 가겠지!) 대표적인 겨울음료 멀드와인 핫초코도 팔고 츄러스, 피에로기, 꼬치, 소세지 등등 팔았다. 한인이 제일 많은 도시답게 한식 가판대도 있었는데 떡볶이, 김밥같은걸 팔았다. 붕어빵 팔았으면 사먹었을지도? 팥붕1 슈붕1로...


소세지와 꼬치 그리고 폴란드에서 진짜 많이먹는 양배추절임? 을 먹었다. 사진에선 별로 언커보이지만 진짜 짱짱 커서 배가 너무 불렀다. 와플이랑 츄러스 먹고싶은게 많았는데 이거 먹고 배가 불러버려서 못먹었다.


인형 극장처럼 버튼을 누르면 동화 얘기가 나오는것도 있었다. 피노키오, 빨간망토, 신데렐라 등등 스토리도 많고 애들이 엄청 좋아할것 같았다. 확실히 아이들이 놀거리가 많아서 가족이 함께 구경오기 좋았다. 근데 나도 애들 사이에서 엄청 신났다. 어른이들도 추천.


올드타운 한바퀴 쫙 돌고 어두워질때까지 잠깐 다른 곳 구경가자 해서 툼스키 브릿지를 다녀왔다. 강하고 공원이 있으니까 탁 트여있고 이 도시의 분위기를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엄청 오래된 다리라고 하더라.

Tumski Bridge
https://maps.app.goo.gl/7nBNJZj1RYkCh6gf8

Tumski Bridge · Świętej Jadwigi 1, 50-266 Wrocław, 폴란드

★★★★★ · 다리

www.google.com


잠깐 카페에서 앉아있다가 다시 올드타운 돌아오니 어두워져서 반짝반짝 더 예뻤다. 역시 4시면 어두워지는 폴란드! 적응이 되어버렸다. 덕분에 당일치기 돌아오는 일정에도 야경까지 보고 올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아.

어트랙션 러버답게 롤러코스터도 타줬다. 15PLN 약 4500원이었는데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폴란드, 3바퀴나 태워줬다. 생각보다 빨라서 놀이공원 온 기분도 나고 즐거웠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젤 신난 어른이 2명.


아래 인형이 폴란드 크리스마스 장식에 꼭 들어가더라. 폴란드 친구가 설명해줬는데 까먹었음...


치즈구이는 바르샤바 올드타운에서도 팔긴 하는데 여기에 하도 많이 팔아서 맛은 봐야할것 같아서 하나 사서 나눠먹어봤다. 맛은 짭짤한 구운 치즈에 크랜베리 소스 올린 맛ㅋㅋㅋㅋ 먹을만 했다.

그리고 반가운 군밤. 꼭 모자쓴 난쟁이같아서 찍어봤다.


밤에는 더욱 예쁜 크리스마스 마켓좀 구경하다 바르샤바로 돌아왔다. 1박 2일이었으면 파랑새 노래방도 가고(바르샤바엔 노래방이 없어서 그게 제일 슬픔ㅠ) 끝장나는 한식당도 갔다왔겠지만 당일치기도 알차고 좋았다. 2022년 마지막 브로츠와프 당일치기 여행기 끝!